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PDRN 성분 총정리 – 피부 재생 원리와 효과, 연어 DNA 원료 이야기

by 영아르크 2025. 8. 15.

피부 단면 위에서 PDRN은 설계도와 지시를, EGF는 표피 벽돌 쌓기를, FGF는 진피 구조물 시공을, 레티날은 표피 개보수를 담당하는 건설 현장 일러스트
PDRN·EGF·FGF·레티날이 각기 다른 방식으로 피부 재생에 기여하는 모습을 건설 현장 콘셉트로 표현한 일러스트

 

 

 

 

 

PDRN 성분의 피부 재생 원리와 효과, 연어 DNA를 원료로 선택한 과학적 이유까지 총정리했습니다. 시술과 화장품 활용 차이, 아침 사용 가능성, EGF·피브로블라스트와의 비교까지 전문적으로 안내합니다.

 

1. PDRN의 탄생과 역사: 의료 현장에서 미용으로

PDRN(Polydeoxyribonucleotide, 폴리디옥시리보뉴클레오타이드)의 활용 역사는 20세기 중반 의료 현장에서 시작됩니다. 1970년대 유럽의 연구자들은 핵산(Nucleic acid)이 세포 재생과 상처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이를 의약품 개발에 적용하기 시작했습니다. PDRN은 DNA를 50~1500bp(염기쌍) 크기로 절단한 형태로, 세포 성장 인자 활성화와 혈관 신생(angiogenesis)을 촉진해 손상 부위 회복을 돕습니다. 초창기에는 화상, 욕창, 만성 궤양 치료제 등 의료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나, 피부 재생 속도를 높이는 효과가 주목받으면서 미용 분야로 확장되었습니다. 2010년대에는 고농도 PDRN을 진피층에 주사하는 ‘DNA 주사’ 시술이 대중화되었고, 이 과정에서 한국산 브랜드 리쥬란 힐러(Rejuran Healer)가 아시아 시장 전반에 PDRN의 인지도를 넓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후 화장품 업계에서는 저농도의 PDRN을 함유한 앰플·크림을 개발해, 시술 없이도 일상적인 피부 회복 관리에 활용할 수 있도록 범위를 넓혔습니다.

 

2. 왜 하필 연어 DNA인가? – 원료 선택의 과학과 윤리

PDRN의 원료로 연어의 정소(DNA)가 선택된 것은 단순한 발상이 아니라 과학적 탐색의 결과입니다. 1960~70년대 의학·생화학 연구자들은 상처 회복과 세포 재생에 핵산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핵산 함량이 높은 안전한 공급원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다양한 동물·식물을 조사한 결과, 수컷 생식세포(정자)는 세포 하나에 온전한 DNA 세트를 담고 있어 핵산 밀도가 높다는 점이 주목되었습니다.

그중 연어는 번식기에 정소가 크게 발달하며 DNA 함량이 높고, 인체와 DNA 구조가 유사해 면역 거부 반응 위험이 낮습니다. 또한 번식 후 자연사하는 습성 덕분에 윤리적·경제적 채취가 가능하고, 냉수성 어종이라 병원성 세균·바이러스 위험이 낮아 원료 안전성이 우수합니다.

초기에는 영양제·의약품 원료로 개발되었으나, 화상·욕창 치료에서 빠른 회복 효과가 관찰되며 피부 재생 분야로 확장되었습니다. 다만 “야생 산란 직전 개체 채집은 개체군 유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 현재는 대부분 양식·관리된 개체군과 식품 산업 부산물을 활용해 원료를 확보합니다.

 

3. PDRN은 아침 사용도 적합한가?

PDRN은 아침과 저녁 모두 사용 가능한 성분입니다. 이는 PDRN이 광독성(phototoxicity, 빛에 의해 성분이 변질되거나 자극을 유발하는 특성)이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햇빛에 노출되는 낮 시간에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아침에 PDRN을 사용하면, 밤 사이 손상된 피부 회복을 지속하면서 외부 환경 스트레스(자외선, 미세먼지, 온도 변화)에 대응하는 피부 방어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다만, PDRN 자체에는 자외선 차단 기능이 없으므로, 아침에 사용할 경우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함께 발라야 합니다. 특히 건조하거나 민감한 날씨에는 아침 PDRN 사용이 피부 진정과 장벽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PDRN은 레티놀·AHA처럼 자외선에 민감해지는 성분이 아니므로, 낮 사용 시 자극 위험이 적어 장기적인 데일리 케어에도 적합합니다.

 

4. PDRN·EGF·FGF·레티날: 작용 기전과 재생 전략의 차이 

PDRN, EGF(Epidermal Growth Factor, 표피 성장 인자), 그리고 피브로블라스트(fibroblast, 섬유아세포)는 모두 피부 재생과 회복에 중요한 요소이지만, 작용 방식과 적용 범위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PDRN은 세포가 손상된 DNA를 복구하고 새로운 세포 생성을 촉진하는 핵산 기반 성분으로, 주로 세포 분열과 혈관 신생을 유도해 ‘환경을 복구’하는 역할에 가깝습니다.

EGF는 단백질 계열의 성장 인자로, 표피 세포의 증식과 이동을 직접 자극해 상처 부위 봉합 속도를 높입니다. EGF는 주로 표피 재생에 초점을 두며, 깊은 진피층 회복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FGF는 진피층의 섬유아세포를 활성화하여 콜라겐·엘라스틴 합성을 촉진하고, 피부 구조를 재건하는 데 특화되어 있습니다.

레티날은 비타민 A 계열 성분으로, 세포 턴오버를 가속해 오래된 세포를 제거하고 새로운 세포가 표피로 올라오게 하며, 동시에 콜라겐 생성을 자극하여 장기적인 피부 밀도 향상에 기여합니다.

피부가 손상되어 회복이 우선인 경우, PDRN과 EGF를 병행하면 표피와 진피의 재생을 동시에 촉진할 수 있습니다. 탄력 저하나 주름이 주된 고민이라면 FGF 중심의 제품이 적합하며, 피부결과 톤 개선 또는 노화 예방이 목표라면 레티날이 효과적입니다. 장기적인 관리 루틴으로는 아침에 PDRN과 FGF를, 저녁에는 레티날을 배치하는 방식이 유효합니다. EGF는 단기 회복 속도를 높이고자 할 때 보강제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네 가지는 경쟁하는 성분이 아니라 서로 다른 단계와 층위에서 피부 재생을 완성하는 ‘협력자’로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결론

PDRN은 의료 현장에서 출발해 미용 분야까지 확장된, 과학적 근거가 탄탄한 피부 재생 성분입니다. 특히 한국산 브랜드 리쥬란 힐러가 PDRN 대중화를 이끌면서, 국내외에서 그 가치가 널리 알려졌습니다. 특히 연어 DNA를 원료로 선택한 배경에는 핵산 함량, 면역 안전성, 채취 윤리 등 과학적·현실적 근거가 존재합니다. PDRN은 아침과 저녁 모두 사용이 가능하며, EGF·피브로블라스트와 병행해 표피와 진피를 동시에 케어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제품 선택 시 원료 출처와 함량, 제조사의 기술력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꾸준한 사용과 올바른 병용으로, PDRN은 시술 후 회복부터 일상적인 피부 장벽 강화까지 안정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