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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엔 SPF 50, 겨울엔 SPF 30? 자외선 차단제 선택과 물리학

by 영아르크 2025. 8. 9.

화장대 앞에서 분홍색 티셔츠를 입은 소녀가 거울을 보며 SPF 50 선크림을 얼굴에 바르는 애니메이션 스타일 일러스트
여름철 강한 자외선 대비! SPF 50 선크림으로 피부 지키는 꼼꼼한 준비


자외선은 계절과 날씨를 가리지 않고 피부에 영향을 주며, 피부 노화·기미·주근깨의 주요 원인입니다. UVA와 UVB의 물리적 특성을 이해하면 SPF·PA 지수를 올바르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자외선의 물리학적 원리, SPF·PA 지수의 의미, 계절·상황별 자외선 차단제 선택법과 무기자차·유기자차 장단점을 한 번에 정리합니다.

 

1. 자외선의 물리학 ― UVA와 UVB의 차이

자외선(Ultraviolet, UV)은 파장에 따라 크게 UVA(320~400nm)UVB(280~320nm)로 나뉩니다.

  • UVA: 파장이 길어 피부 진피층까지 도달하며, 구름과 유리를 통과합니다. 주름, 탄력 저하 등 광노화(Photaging)의 주요 원인입니다.
  • UVB: 파장이 짧아 주로 표피에 작용해 일광화상(Sunburn)을 유발하며, 기미·주근깨 형성에도 영향을 줍니다.

자외선 강도에는 태양 고도가 큰 영향을 미칩니다.

  • 태양 고도가 낮을 때(아침·저녁, 겨울): 빛이 비스듬히 들어와 대기를 통과하는 거리가 길어집니다 → 경로 중 산란·흡수가 증가해 자외선 세기가 약해집니다.
  • 태양 고도가 높을 때(정오, 여름): 빛이 거의 직각으로 들어와 대사를 얇게 통과합니다 → 손실이 적어 강하게 도달합니다.

여름에는 UVB 강도가 특히 강하고, 겨울에는 UVB는 약해지지만 UVA는 연중 거의 동일하므로 겨울에도 차단이 필요합니다.

 

2. SPF와 PA 지수 ― 숫자가 말하는 자외선 차단력

  • SPF(Sun Protection Factor): 1960~70년대 유럽에서 도입된 UVB 차단 지수. UVB로 인한 화상을 얼마나 늦출 수 있는지를 나타냅니다. SPF 50은 SPF 30보다 UVB 차단 시간이 약 1.6배 길지만, 수치가 높을수록 피부 자극 가능성도 커질 수 있습니다.
  • PA(Protection Grade of UVA): 1990년대 일본에서 개발된 UVA 차단 지수. 장기적인 색소침착·광노화를 억제하는 정도를 ‘+’ 개수로 표시(PA+ 2~4배, PA++++ 16배 이상).

 

3. 계절별·상황별 자외선 차단제 선택 가이드

여름

  • 기본 권장: SPF 50, PA++++ / 해수욕·등산 시 워터프루프
  • 출근길(약 1시간 노출): 무기자차 권장. 바른 즉시 차단 효과, 열 발생 적어 열 민감성 피부에 유리. 다만 땀·피지 지속력은 워터프루프·실리콘 코팅 제형에서 보완.
  • 출근 후(3~4시간 경과): 창가 근무·외부 미팅 시 유기자차 덧바름 추천. 백탁이 없고 밀림이 적어 메이크업 유지에 유리(선쿠션/미스트/플루이드형).
  • 실내 근무: SPF 30~50, PA+++의 유기자차로 충분. UVA 차단 목적.

겨울

  • 기본 권장: SPF 30, PA++ 이상 / 설원·고도 높은 지역은 SPF 50, PA++++
  • 출근길(약 1시간 노출): 무기자차 권장. UVA 차단과 반사광 대응, 보습 성분 함유 크림 타입 추천.
  • 출근 후(3~4시간 경과): 외출 전 유기자차 덧바름. 가볍게 발리고 보습 성분이 건조함 완화.
  • 실내 근무: SPF 30, PA++의 유기자차로 충분. 백탁 없는 깔끔한 표현, 재도포 시 메이크업 뭉침 적음.

4. 유기자차와 무기자차의 장단점 정리

무기자차(Physical Sunscreen)

  • 장점: 바르자마자 자외선 차단, 피부 자극이 적음, 열 민감성·홍조 피부에 유리
  • 단점: 입자가 피부 표면에 머물러 땀·피지·마찰에 쉽게 벗겨짐, T존 지속력 약함, 백탁 가능

유기자차(Chemical Sunscreen)

  • 장점: 발림성 우수, 백탁 없음, 메이크업 호환성 높음, 제형 설계에 따라 땀·피지에 강함, 워터프루프·스포츠 전용 선크림 대부분 해당
  • 단점: 효과 발현까지 20~30분 소요, 일부 성분이 민감성 피부 자극 가능

Tip
야외 활동·출근길 → 무기자차 중심
실내 근무·재도포 → 유기자차 중심
혼합 사용도 가능: 오전 무기자차, 오후 유기자차

결론 

자외선 차단제는 계절과 환경, 피부 타입에 맞춰 선택해야 합니다. 무기자차와 유기자차의 원리·장단점을 이해하고, SPF·PA 지수를 환경에 맞춰 조절하면 피부 노화, 기미·주근깨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자외선 지수가 낮아도 매일 사용하고, 2~3시간마다 덧바르는 습관이 장기적인 피부 건강을 지킵니다.